사는 이야기2014. 12. 16. 07:00

장모님 박수를 이끌어낸 열정의 공연?

 

 지난 14일 일요일 저녁,

평생 공연장이라고는 찾아본적 없는 장모님을 모시고 도착한곳은

여왕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콘서트장. 수원실내 체육관이다.

 

 

인근 지역인 수원에서 하는 공연이라 갈까? 말까? 망설이던차에

장모님께서도 좋아 하실수 있는 공연이 될듯해서 가족과 함께 찾은것이다.

 

 

전석 매진이라는 발표대로 객석은 입추의 여지가 없다.

 

A석 윗줄에 자리한 장모님은 관객들로 꽉찬 객석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신다.

문화적 충격 그 자체다.

 

시골축제때 보는 공연장과는 비교도 안되는 규모에 놀랄수밖에.....

 

오늘 공연의 주인공인 가수 장윤정의 영상 메세지가  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형형색색 뿜어대는 각종 조명들은 장모님의 혼을 쏙 빼놓는데도 일조를 했다.

나 역시도 현란한 조명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점점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공연이 진행되는내내 관객들은 흥겨운 노래에 박자를 맞춰 박수를 치고,

노래 한곡이 끝날때마다 환호로서 가수와 호흡을 함께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다.

 

그런데 장모님을 힐끗 쳐다보니 두손 모으시고 점잖게 앉으셔서 무대만 바라보신다.ㅎㅎ

낯설기만한 공연장에서 선뜻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기가 쑥쓰러웠을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드디어 장모님이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어머님이 좋아 하시는 노래가 장윤정의 열정적인 무대로 들려지는 순간

어머님은 그렇게 수줍게 모으고만 계셨던 손을 들고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기 시작 하신것이다.

처음 경험하는 공연문화를 제대로 체험 하시게 된것이다.

 

 

준비된 모든 공연 순서가 끝나고 앵콜곡이 시작될때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서 스탠딩 공연장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우리 역시도 공연 내내 지칠줄 모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수 장윤정을 위해

힘껏 박수를 치며 함께 마지막 순간을 즐겼다.

 

 

빠르게만 느껴졌던 두시간여의 공연은 아쉬움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말았지만,

함께 뛰며,함께 소리높여 노래를 따라부르던 현장의 감흥은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도 여전히 이어졌다.

 

역시 흥겨운 공연장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그저 느끼는대로,마음 가는대로 몸을 흔들고,

손을 올리고,함성을 지르면 그만이다.

 

그런 공연에 딱 맞는 가수중에 한명이 장윤정일것이다.

 

가정을 꾸리고 육아만으로도 힘에 부칠텐데

이렇듯 대중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그녀를 마주할수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말 그대로 여왕의 귀환이 아닐수 없다.

 

더군다나 다시 돌아온 그녀는 오늘과 같은 자리는 상상도 하지못했을 시골의 어느 젊잖은 할머니에게

TV속 가수와 함께 교감을 나눌수있는 매력적인 도시문화 체험을 선사해주었다. 

 

아마 장모님도 오늘 이후에 또다른 공연장을 찾게 된다면

그때는 처음 시작부터 박수를 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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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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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모님 사랑이 대단하셔요..
    장윤정공연도 같이 보러가시구.
    전 우리 엄니 모시고 이런 공연 한번도 못 봤씁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모셔야 겠는데요...

    2014.12.16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글을 읽으면서 저도 흥겨워지는 기분입니다.
    정말 큰 효도를 하셨네요.
    현장감의 묘미를 제대로 장모님께 선새해 드리셨으니까요.
    여러 모로 참 세심하게 배려가 많으신 포장지기님이시네요..

    2014.12.16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머나~어머나~이러지마세요.ㅎ
    장윤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인 것 같습니다.
    장모님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셨네요.^^

    2014.12.1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시.장윤정
    행사의 여왕답습니다
    어머님,아버님이 좋아하시죠

    2014.12.16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모님 모시고 공연장 가볼 생각을 못 했었네요.
    저도 한번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2014.12.16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6. 멋진 사위시네요 .. ㅎㅎ
    장모님 기분이 아주 많이 좋으셨겠어요 .. ^^

    2014.12.16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흥겨운 공연장에서는 정말 남녀노소가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장모님과 멋진 공연을 보고 오셨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4.12.16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장모님 섬기시는 포장지기님.... 멋지십니다.

    2014.12.16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러게요 애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콘서트를 하는군요. 어쨌거나 좋은 시간이 되셨다니 너무 좋으셨겠어요. 아무리 추운 날이지만 그래도 충성~

    2014.12.16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해바라기

    김장하신다고 수고하신 장모님께 좋은 선물을 해 드렸군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보약만큼 도움이 됐으리라 믿어요.
    훈훈한 정감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내내 즐거운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

    2014.12.16 12:3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우~
    화이팅하는 하루 되세요오~
    완전 춥네요. 따뜻한 하루 되세요!!!

    2014.12.16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글 잘쓰시는게 정말정말 부럽워요
    글이 정말 좋은듯
    정말 좋은 정보네요. ㅎㅎ

    2014.12.16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요즘 트로트의 대세는 홍진영인 것 같던데
    아직도 장윤정에 대한 인기는 떠날 줄을 모르네요^^.

    가요에 대해서는 그다지 않는 것이 없지만
    지난 여름에 어느 한강변을 거닐다가 듣게 된 저녁의 콘써트는
    황홀지경 그 자체였지요^^

    어느덧 칠순이 넘으신 장모님께서 장윤정의 노래를 다 따라하셨다니
    그것만큼 자식된 도리로써 보람있고 효도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12.16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공연장 안가본지가 참 백만년 넘은 것 같아요 ㅎㅎ

    2014.12.16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봄날

    장모님과 함께 장윤정의 콘서트를 보셨군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장모님이 두고두고 그날의 흥겨움을 잊지 못하실겁니다.
    포장지기님,행복이 넘치는 고운 포스팅 즐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건강속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4.12.16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 칭구 울 초등 동창입니다 자랑스러운 칭구

    2014.12.16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 허걱...목소리만 첫사랑인 울 이쁜 친구..이곳에서 실명을 쓰시다니..ㅋㅋ
      글까지 남겨주시니 나로서는 영광이로세^^ 만세..만세..만만세..일산 작은 마님이여~~~

      2014.12.16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17. 멋진 사위덕에 장모님이 계타신 날이셨겠어요.ㅎㅎ

    2014.12.16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장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부럽당.
    울 남편은..장모님 사랑도 못받고..ㅠ.ㅠ
    ㅎㅎㅎ

    2014.12.17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4.12.17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