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12.13 07:00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자가 장모님 이십니다?

 

장모님,아내, 그리고 딸아이까지 3대에 걸친 모녀 세 여자는

사위이자 남편, 그리고 아빠인 남자 한명을 골려 먹느라 정신이 없다.

 

밥을 먹다가도 반찬투정이라도 부릴라면

여자 세명이 릴레이로 질타한다.

 

"이렇다 저렇다 아무소리말고 맜있다고 하면서 드세요~"...ㅠㅠ

 쌍포도 아닌 삼각편대의 공격은 내 멘탈을 흔들어놓기 충분하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뭇매를 맞는다.

본전도 찾지 못한다는 뜻이다.

 

 

장모님 손맛이 그리워 그동안 김장을 못하고 있다가

장모님 오시고는 바로 어제 저녁 늦은 김장을 했다.

 

늦은밤 김장을 하느라 미처 수육을 준비하지 못한 아내에게 아쉬운소리 한마디 했더니

또다시 날아오르는 삼각편대의 고공 포화.

"준비하느라 바삐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아내의 한마디에 장모님과 딸 아이도 아내편에 서서 단단히 한몫 거든다.

 

 

에고~ 이 상황이 더 이어지다가는 멘붕상태로 빠질까 두렵기도 하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지.

"여자 셋이 모이니 남자 한명 바보만드는건 식은죽 먹기네"

 

내 말에 장모님이 한마디 하신다

"이보게 사위, 나는 여자가 아닐세"

여자가 아니니 빼달라고 하신다.

 

"무슨 말씀이세요~ 어머님~"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자가 장모님이신데?"

 

빙그레 웃기만 하시는 장모님.

 

순간 어머님 얼굴에 보이는 주름살.

모진세파 이겨 내시며 5남매 훌륭히 키우신 우리 장모님.

곱기만 했을 어머님 얼굴은 이미 깊게파인 주름살로 가리워져있다.

 

어머님...그래도 제 눈엔 어머님 얼굴이 이 세상 여자들중에 제일 고우신걸요.... 

 

여자이기보다 아내,

여자이기보다 엄마,

여자이기를 포기하다시피하며 지내온 세월의 흔적들은

최고 미인에게 주는 훈장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머님~ 그런 노래도 있잖아요.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아야지 여자지~

 

우리 장모님은 마음이 곱고 얼굴도 예쁜 여자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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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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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음이 고우면 얼굴고 예뻐보이는 것 같습니다.
    포장지기님 눈엔 장모님이 그 어떤 여자보다도
    예쁜 여인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알콩달콩, 아웅다웅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2014.12.13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삼각편대의 공격을 받으시면서도 행복해 보이십니다 ^^

    2014.12.13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항상 행복이 듬뿍 묻어나는 가족이네요
    오늘도 쪼금 얻어갑니다^^ㅎ

    2014.12.13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 감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014.12.13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오늘은 장모님의 예찬까지 다 하시고...
    왜 그 동안 못하셨는지 그것이 궁금했거든요^^

    게다가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신 모습까지 제 가정과 똑같고...

    저의 장모님께서는 부모님들을 극진하게 모셨던
    지역에서도 매우 유명한 효부상까지 받으신 분이시죠^^

    아내 자랑은 팔불출인데 장모님을 자랑하면 무엇이 될까요?

    포장지기님같은 사위에게 장모님께서는 무엇을 기대하시며
    저리도 온몸을 다하여 희생하시는지...

    아내에게 더 최선을 다하셔야 하겠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12.13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6. 포장지기님, 숫적으로 밀릴 땐 아드님을 동원하셔야죠. 담번엔 아드님과 함께 방어 태세를... 주말도 충성~

    2014.12.13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행복한 모습..보고갑니다.

    2014.12.14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반년의 산 속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천안으로 왔습니다. ㅎㅎ
    폰으로만 보다가.. 오랜만에 컴터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2014.12.14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어머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네요.^^

    2014.12.14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4.12.15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여인들 앞에서는 말 조심하는게 건강에 좋습니다....ㅎㅎ

    2014.12.15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머니는 어머니이실뿐입니다^^

    2014.12.15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해바라기

    장모님이 김장을 도우셨군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지요.
    오늘은 눈이 오네요. 김장을 해놨으니 한 걱정 없어졌네요.
    좋은 한주 되세요.^^

    2014.12.15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14. 둘째 사위가 이렇게 장모님을 아끼시니 장모님께서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이쁜 딸, 손자, 손녀, 그리고 누구보다 이쁜 사위.
    장모님께서 함께 해주신 김장.... 크아~ 맛있겠네요. ^^*

    2014.12.16 04: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역시 장모님이 최고^^

    2014.12.16 0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맞습니다.
    장모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2014.12.16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봄날

    와우~김치맛이 꿀맛처럼 달콤하고 고소할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하시길 빕니다.
    포장지기님,오늘도 건강속에서 행복한 휴식으로 달콤하게 채워가세요^^

    2014.12.16 21:1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