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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웃기는 마을 연막 소독.......

웃을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하지나 말지....

 

면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연막 소독차가 있다.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서 운영하고 있다.  

요즘같이 날벌레가 기승하는 철에는 이삼일에 한번꼴로 관내 마을들을 다니며 연막 소독한다.

 

그런데 웬일인지 며칠전에는 오토바이 한대가 요란한 연막소독기계의 굉음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더니

어제도 연막소독차가 아닌 오토바이가 다녀갔다.

 

관내에는 농장들이 많아서

연막소독차가 집 안마당쪽으로 들어와 한참을 연막소독해주고 가기도 한다.

우리집도 내 요청으로 늘 마당으로 들어와 잔디밭쪽으로 한참을 쏴주고 간다.

 

어제도 연막소독차의 굉음이 들리기에 우리집으로 들어오겠지 하고 마중나갔는네,

이게 웬걸,

 

오토바이 한대가 담배연기 뿜고 지나가듯 우리집을 지나쳐 간다.

 

 

모양새가 가관이다.

 

차라리 하지나 말지.

 

전시 행정의 표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배정된 그 많은 예산 어디로 돌려 쓰려고 저러나싶은 생각만 들뿐이다.

 

면사무소에 전화 했더니 연막소독차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두대가 운영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지인에게 알아보니 예산을 줄여서 약품을 아껴쓰려고 그런단다.

 

뻔한거 아닌가.

약값 줄여서 어디 다른 용도로 쓰려는게지......

 

효과도 미미하기만 한 면사무소 연막차의 연막 소독이 그나마 유일한 우리집 날벌레 소독인데..

 

당장 연막  소독기 한대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