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공주님의 맛있는것은 아무거나? "아빠!! 올때 맛있는거 사와~~ " 집 근처에 상점이 없으니 아내나 내가 자동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갈때면 우리집 공주님이 늘 외치는 말이다. 볼일보고 돌아올때 마트에서 군것질거리 사오라는 얘기다. 그런데 도대체 맛있는게 뭘까? 딸아이에게 "맛있는거 뭐 사다주면 되는데?" 라고 물으면 늘 이런말을 한다. "응, 아무거나." 아무거나....... 범위가 너무 넓다.. 아마도 딸이 말하는 "아무거나"라는 말 속에는 미안하니까 사오는 사람 마음대로 편하게 사오라는 배려가 숨겨져 있는건 아닐까? 늘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곤 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종류가 아니더라도 그저 맛있다고 먹을수밖에.. 이젠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할때는 자기의 주관이 상대방에게 뚜렷하게 전달될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정확한 주문을 하.. 더보기 이전 1 ··· 329 330 331 332 333 334 335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