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부딪치기보다는 돌아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7년전 대추가 유명한 경북 청도에서 묘목을 직접 가져다 심은 대추나무 모습이다. 당시에는 작은 묘목인지라 어느곳에 심을까 자리를 찾던중, 적당해 보이는 전나무와 목련 나무 사이에 심었다. 어느덧 많이 자란 대추나무.... 그런데 안습이다. 전나무에 치여 기형적으로 자라고 있는 대추 나무가 되었다. 전나무의 그 가시와도 같은 나무가지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질 못한다. 대신 온순해 보이는 목련 나무쪽으로 성장을 계속 하고 있다. 보이는 모양은 누가봐도 전나무가 대추나무를 밀어내는 모습이다. 그런 조건에서도 이 대추나무는 우리집에 있는 다른 대추나무보다 알이굵고 맛도 월등히 좋은 대추를 선물해준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하지 않았는가? 그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의 길흉화복은 변화 무쌍하다고 말할수.. 더보기 이전 1 ··· 333 334 335 336 337 338 339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