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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과자를 나누는 지극히 공평한 우리집 분배법.

사실 지난날 겪었던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걱정으로

제과류를 그리 자주 사주지는 못하고 있죠.

가급적이면 애들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것으로 대신할때가 많답니다.

 

자주 먹지못하니 간혹 마트에서 사오는 달콤한 과자류 군것질 거리가 있어도

한군데 모아놓고 편하게 먹을수있는 분위기는 아니죠.

서로 더 먹기위해 질서는 사라지고 한바탕 난리가 난답니다.

 

간식이야기 클릭--선생님~~ 제발 새참을 잊지 말아 주세요^^

 

그래서 저희집만의 분배법이 생겨났고,

지극히 공평한 우리집만의 분배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마침 아내가 몇종류의 과자를 사왔는데  모 제과업체 비스킷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모두 15개가 들어있네요.

 

 

 먼저 반으로 나눕니다.

우리집 행복을 마구 만들어내는 6학년 공주님이 전체의 절반을 뚝 떼어갑니다.

전부 다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고1 아들넘이 보고만 있지는 않죠.

 

 

 공주님이 가져가고나니 8개가 남았네요.

 

 

 장차 큰일을 해야하는 아들넘에게 남은것중 절반을 나눠 줍니다.

동생보다 덜준다고 투덜대지만 별수없죠,안그러면 몰수 당할수도 있으니..ㅎㅎ

 

 

 아들까지 나눠주니 4개가 남았네요.

 

 

이젠 우리 부부가 나눠가질 차례군요.

서로 공평하게 두개씩 나눠 가지면 되겠군요.

 

어떻습니까?

아주 공평한 방법 아닐런지요? ㅎㅎ

 

물론 아들넘은 제 몫은 홀라당 먹고 동생한테 매달리지요.

한개만 더 달라고.

그러면 우리 공주님은 오빠를 살살 악올리다가 몇개 더 주고는 유세를 떱니다.

앞으로 나에게 잘 하라고...ㅎㅎ

우리집만의 과자 분배법...

어떤 종류가 되었든 아내와 저는 늘 같은양을 갖게되죠.

누가 더 많지도 적지도 않게 똑같이... 

 

그리고 항상  천사같은 아내는 늘 내게 자기몫을 양보하곤하죠.

살찐다는 핑게로...

그 덕분에 저 역시도 부족함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