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가락으로 하나되는 주민 화합의 축제,

이곳은 안성시 삼죽면 율곡리,

품곡(푸무실)마을 주민들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

청마의 해를 맞이해서 성황리에 치뤄졌던 척사대회의 현장입니다.

 

올해가 벌써 7회가 되었네요.

그간 정월 대보름에 즈음해서 별다른 마을행사가 없었는데

마을 청년회가 새로 정비 되면서 새롭게 시작된 마을의 큰 행사입니다.

 

마을 청년회라고 해봤자 대부분이 60대 전후.

여느 시골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답니다.

회원수라고 해봤자 손에 꼽을 정도,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늘 노인회와 부녀회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치른답니다.

 

윷놀이와 다양한 이벤트로 행복한 웃음의 바이러스가 가득했던  

축제의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큰길 마을 정류장앞에 설치되었던 척사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을

마을회관 옥상에 설치하면서 그 준비가 시작 됩니다.

 

 

 전날 눈이내리고 날은 흐리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날씨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준비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보입니다.

 

 

본상 상품인 고가의 전자 제품과 각종 생필품,

행운권 추첨으로 주어지는 시골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각종 농기구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에서 빠져서는 안될것이 바로 먹거리죠.

일찌기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있네요.

 

 

 본격적인 윷놀이 예선전이 시작되었네요.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1인당 한장) 참가증을 받으실수 있고,

소정의 찬조금을 내시는 분들께는 별도로 참가증을 더 드린답니다.

대략 두번정도 이기면 16명이 치르는 결선 리그에 진출할수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꿀맛같은 점심식사가 빠지면 안되겠죠.

 

 

 점심식사후에 벌어진 번외경기입니다.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와 제기차기에 도전하는 주민들 모습에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현장에서 누구든 "도전"을 외치고 한번의 기회를 얻어서 최고 강자를 가리게 됩니다.

물론 최강자에게는 상품이 주어지지요.

 

 

 한쪽에서는 마당 한켠에 피어놓은 장작불에 굽기위해 고구마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저도 먹어봣는데 엄청 맛있어서 감탄사만 나오더군요..

물론 주민분들중 한분이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입니다.

 

 

 마지막 예전전이 끝나고......

 

 

 드디어 대진표가 확정되고 결선 토너먼트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손에 땀을쥐는 경기가 계속 이어졌고

 

 

 드디어 결승전에 출전한 두분이 국제 공인 윷놀이말판 심판인 이장님과 함께

카메라를 보며 선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지로 경기를 하신분들은 서로의 합의하에 각자의 부군들이 맞붙는것으로 했답니다.

결과는 잠시후에 공개 됩니다..ㅎㅎ

 

 

 본상 시상에 앞서 행운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50여가구 모든 주민들이 받을수있도록 각종 농기구와 생필품이 충분히 준비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행복을 전하는 시간이었지요.

주시는분이나 받으시는 분들 모두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비록 빗자루 하나지만 받는분은 그 이상의 만족감으로 좋아 하십니다.

 

 

 우승자는 상조회장님댁이시네요.

우승하면 뽀뽀를 해주시겠다는 사모님이 사전 공약을 지키기위해 과감히 다가서는모습입니다.

지켜보는 모든이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한 셍셍한 현장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영상입니다~~

바쁘신분들은 40초부터 10초간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행복이란게 어떤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한바탕 큰 웃음을 선사해주시고 우승자 상품을 받으셨습니다.

우승 축하 드립니다^^

 

 

모든 공식 행사가 이렇게 즐겁게 끝나고,

마지막까지 남아계시던 어르신들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축제의 대 단원의 막이 내려집니다.

 

부디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많은 복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또한, 내년에도 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수있기를 기원 합니다.

어르신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헤어짐이 못내 아쉽기에

마을 풍물단은 흥겨운 풍물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

늦은 저녁시간까지 그 흥겨움의 여운은 지속 되었습니다.

 

풍물 영상입니다..

 

마을회관에서 떡국으로 저녁을 하시고는 삼삼오오 모여앉아

긴 겨울밤이 다가도록 정겨운 이야기들은 끝이없이 이어지네요.

 

이렇게 사람의 정이 철철 넘쳐 흐르는 이곳 마을에 사는 저는

감히 행운아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10년전 연고도없는 이곳으로 찾아온 제 가족을

마을 주민들이 따뜻하게 환대해주시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이웃간의 정이 살아있고,사람냄새 폴폴 나는 이곳 품곡 마을이

저로 하여금 사랑하지 않을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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