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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들아 우리 망했다 소리에 아이 장래 망친 사연.

 어느 가정에서나 아이들 교육 시키면서 한번쯤 있지않았나 싶은 사연이 있어 소개 드립니다.

 

간혹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에게서 그런말을 듣곤하죠.

 

어머니의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혹은  어떤 사건을 겪으며 내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지난날의 자신을 버리고  

180도 바뀐 생활을 하게 됐다는등의 사례를......

 

그런 종류의 사연 입니다.

 

얼마전 서로 알게된지 그리 오래되지않은

건실한 사업체를 운영중인 지인을 만나 

그분의 경험담을 듣던중 있었던 대목 입니다.

 

자신에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있는데

고등하교 입학후 아이의 성적이 부모의 기대와는 다르게 자꾸 떨어지는것을  걱정한 나머지

그분 부부가 상의한끝에 아이에게 자극적인 처방을 내리기로 결정 했답니다.

 

그 처방은 다름아닌 그분의 회사가 부도로 망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는 설정으로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급격하게  가세가 기울면 아들에게도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합니다..

 

                             사진** 서울 대학교 야경(출처 서울대학교)

 

주위에서 그런 예가 많았으니까요.

 

아들이 1학년이 끝나갈무렵 실행에 옮겼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아빠의 회사가 부도로 망했고 집도 경매로 넘어가서 비어줘야하기에 작은 집으로 이사가야 하며

용돈도 이제는 네가 풍족하게 쓸만큼을 주지 못한다.

단지 네 학원은 계속 다녀야 하니 빛을 내더라도 학원은 계속 다니게 할것이다"라고

 

그렇게 부부는 아들에게 이르고 실제로 아들 학교 근처에 작은 월세방을 구해 이사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환경에서 아이의 분발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부모는

1년만에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가를 깨닫게 됐답니다.

 

아이의 행동과 말에서 작은  변화을 감지할수 있었고

성실한 생활을 하는것 같아 효과를 볼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지만  

실상 아이는 부모님 몰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학교 자윯학습을 수시로 빠지는가하면

부족한 용돈을 충당하기위해 폭력 써클에 가입하여 점점 비뚤어진 일탈의 생활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담인 선생님의 면담을 통해 1년만에 알게 된것이죠.

 

아들은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제는 내게 희망이 없다는 절망감을 받았고,

어차피 대학 못갈것을 공부하면 뭐하나라는생각에

자기스스로 자기 자신을 결코 돌아오기 힘든 길로 내 던졌다고 합니다.

 

사실을 접한 부모는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있을까요?

 

충격적 자극도 때로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사연을 접하는 순간 전 얼음이 되어 버렸죠,

정말 대단한 부모님이다.

자식 교육에 대한 열정 만큼은 이해할수 있지만 어느것이 아이에게 더 올바른 교육방식인지 생각지 못한 것일까

 

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무조건 그 방법을 수용한다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인위적인 충격적 요법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 사랑이 전해질때 많은 변화를 가져 온다고 생각 합니다.

 

관련 포스팅 클릭--   아들~하고싶은건 다 해봤는데 공부만 안해봤네!!

 

학교 성적이 중요하고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만 성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이야기 입니다.

참을성이 점점 약해지고 주관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개성을 부각 시킬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게 시대에 맞는 참교육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