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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노~터치!! 이 딸기로 말할것 같으면..

딸 아이만을 위한 딸기.?

 

 올해도 몇년전 직접 만든 비닐 하우스안에는 딸기가 소담스럽게 달렸다.

 

자주 돌보지못해 크기는 제각각.

하지만 맛은 명품.

 

 

하지만 이런 딸기가 내게는 그림의 떡.

 

수확량이 적다보니

딸기를 엄청 좋아하는 딸 아이가 먹기에도 부족한 상황.

그래서 나까지는 ㅠㅠ

 

 

이틀에 한번 수확하는 딸기양은 작은 바가지로 하나정도.

쉐이크 만들어 입맛없는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마시고 등교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빠보다도 먼저 찾는게 딸기..

 

 

봄철 딸기가 나오는 시기는 딸기에까지 밀리는 아빠의 존재...

그래도 난 행복하다.

 

내 손으로 키우고 내손으로 수확한 딸기를

딸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 하니까.

 

앞으로 보름정도는 별도의 간식 없어도 될듯 하다,

하우스안의 딸기가 끝나면 텃밭 노지에서 자라는 딸기들이 딸 아이를 기다린다.

 

건강에도 좋지않은 과자 사먹인다는 아내의 볼멘 소리도

이 기간에는 들려오지 않는다.

 

아이가 딸기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노라면

결코 딸기에 손을 가져가지 못한다.

한개라도 더 이쁜 딸 아이가 먹을수 있도록 양보하는게 애비 마음이다.

 

텃밭이 있는 시골생활이 주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봄에는 딸기.여름엔 토마토, 참외,수박, 그리고 가을엔 고구마....

 

이렇게 일년 내내 엄마 아빠의 정성이 담긴 먹거리를 먹는 아이는

작물들이 땅에서 쑥쑥 자라나듯이 날이 다르게 건강하게 잘 자란다.

 

딸기가 나오는 이 시기에는 지인들의 우리 집 방문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혹시라도 하우스에 들어가서 딸기 따먹을까..ㅎㅎ

 

노~터치!! 이 딸기로 말할것 같으면..

우리 딸 아이의 피가되고 살이되는...

아빠의 마음이 듬뿍 담긴 딸기랍니다..

 

자작 비닐하우스보기--텃밭에 이동이 가능한 비닐 하우스 자작 도전기...

 

아이돌에게도 밀리는아빠--딸아~아빠가 널 업어 키운것만은 잊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