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 or 애처가 2014. 6. 11. 10:23

episode 124.

 건망증이 늘더니 급기야 냄비를 태우는..?

 

요즘 아내의 건망증이 부쩍 늘었다.

 

출근하면서 집안 살림 하랴,아이들 신경쓰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지경인 아내는 최근 밤잠도 깊게 들지못하고 있는듯.

 

건망증이 심해진 이유로 안하던 직장생활 하느라 더 몸이 피곤한이유도 있지만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이유가 더 큰것같다.

 

 

급기야 어제는 냄비를 태우는 사태가 발생했다.

 

냄비에 남아있던 찌개를 잠시 끓이려 하고는

레인지불을 끄지않고 출근을 해 버린것.

 

공장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뭔가 음식이 타는 냄새가 나서

혹시나 해서 집으로 들어갔더니

오~ 마이 갓!!

 

이미 온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냄비는 폭발 직전..ㅠㅠ

 

사태 수습하고 아내에게 현장사진 문자로 보내니

"아이고~ 내정신..."

빨래 널어달라는 말 하느라 냄비 애기는 못했단다..

 

가끔 할말을 잊어버리는경우가 잇기는 했지만

이렇게 자칫 큰 위험으로 이어지는 실수는 한적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아내가 출근이나 외출을 하게되면 필히 점검해야할 일이 늘었다.

 

세탁기안의 빨래들,

싱크대의 설거지 해야할 그릇들..

그리고 레인지위의 냄비들...

 

무엇 보다도 내가 아내를 위해 해야할일은  

한층 바빠진 아내의 하루 일상속에서의 가사 분담,

 

이제껏 잘 도와주고는 있지만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잠을 충분히 잘수있도록 외조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독서를 독려하면서 기억력을 좋게 해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내가 해야할 일인듯 하다.

 

건망증치료는

한번에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

뇌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보~~ 내가 많이 도와줄테니 건망증은  훨 훨~  날려 보냅시다.

치매로 이어져서 날 알아보지 못하면 내가 많이 속상하니까요..

 

관련글--2013/10/08 - [공처가 or 애처가 ] - 아내 건강의 반은 남편 몫일까?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치매 예방한다고 고스톱 치다가 잃은 돈이 없어졌다고 서로 싸우지 말고,

스무고개 수수께끼나 해봄이 어떨런지요?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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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바라기

    긴장된 생활을 하다보니 실수를 하였군요.
    자상한 남편이 있었기에 다행이었군요.
    좋은 날 되세요.^^

    2014.06.11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3. 큰 일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내분을 향한 포장지기님의 진심어린 사랑..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덕분에 오늘도 훈훈한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4.06.11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일이 많아지고 신경 쓸 일이 있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건망증이 오기도 한답니다
    많이 도와주셔야 겠네요~

    2014.06.11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포장지기님께서 이렇게 도움주시려고 하시니
    분명 아내분의 건망증이 좋아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해서 집에 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큰일날뻔 하셨네요....

    2014.06.11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최고의 남편이세요.
    저도 딱 한번 약으로 쓸 닭발을 태운적이 있었는데요.
    집안에 냄새가 몇달은 가더라고요...
    곧 괜찮아 지실거예요. ^^

    2014.06.11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쒸 포장지기님다우십니다!

    그런데 냄비를 태웠다고 나무라면 나무랄수록 점점 더 냄비를 태우는
    횟수가 잦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잘 드시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마음의 여유를 좀 가지시면 그런 일 없어지실 겁니다.
    포장지기님이 곁에서 잘 지켜드리실 테니 아무 걱정 없으시겠지만요..^^

    2014.06.11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가끔 건망증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선불교통카드를 잃어버렸으니 ㅠㅠ

    2014.06.11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스불은 정말 조심해야 된답니다.
    소방차가 동원되는 사태까지 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많이 도와 주신다니 전혀 문제가 없을겁니다.^^

    2014.06.11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심각하지요. 가스불만 켜놓고 나오지만 않으면 다행입니다.

    2014.06.11 13:3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신록둥이

    나이들면 모든 기능이 퇴화되어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곰솥 무지 태워 먹었습니다.
    남편의 따뜻한 위로와 배려가 필요해요...저도...ㅋ

    2014.06.11 13:52 [ ADDR : EDIT/ DEL : REPLY ]
  12. 포장지기님 처럼 건방증에 대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게 좋다네요.

    2014.06.11 14:44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정신을 못차리는 걸 거예요.
    전 가스 위에 뭘 올려 놓으면
    가급적 주방을 안 떠나요.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거죠.
    안 그러면 뻔~해요.ㅎ

    2014.06.11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개코냐옹이

    나이가 먹거나 할 일이 만으면 한번 쯤 실수를 하더라구요 .. ^^

    2014.06.11 19: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 얼마전에 반대의 경우가 ^^;;; 다행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어서 무사했지만 아찔 합니다.

    2014.06.11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봄날

    가스불은 잠시라도 떠나면 누구나 잊어버립니다.
    더군다나 직장생활을 하시니 바빠서 더 하실겁니다.
    포장지기님,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시간은 편안하게 쉬세요^^

    2014.06.11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가스불... 위험한데~~~
    뭐..지기님이 옆에서 살뜰하게 챙겨드리면 되겠지요?? ㅎㅎ

    2014.06.12 07:0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요즘 건망증이 심각합니다..ㅠㅠ

    2014.06.12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애처가시네요, 가스불은 위험하니 가스자동차단기 하나 설치하시는게 여러모로 신경도 덜 쓰실거 같네요.

    2014.06.15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기렌지가 시간타임이 되어 정말 좋더라구요. 알아서 꺼주니까요.

    2014.06.15 23: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세상 살이가 다 그라죠 죄쇵

    2014.06.16 01: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