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 or 애처가 2014. 5. 8. 09:17

episode 118.

우리 나중에 다시 엄마와 아들로 만나요..

 

 어느새 달력은 5월 8일을 가리키고있네요.

 

다시 찾아온 어버이날.

늘 이맘때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간절하지요.

중풍으로 10여년간 누워 계시다가 떠나신 그리운 어머님.

 

나의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찾아온 어머니의 투병 생활...

뭐가 그리 급하신지 어린 동생들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가셨는지....

 

요즘 우리집 아이들 커가는 모습 보면 그 모습에서

내 어릴적 모습들이 투영되어 보여진다.

 

나도 저렇게 엄마 아빠에게 어리광 부리며 자라고 싶었고,

엄마 아빠를 위해 작은 이벤트도 해주는 이쁜 자식으로 크고 싶었는데...

 

아파 누워있는 엄마로 인해 웃음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때 그시절..

 

자식에게 말을 못하면서도 눈짓으로 작은 것 하나라도 챙겨 주시려던 어머님..

그립습니다.

 

 엄마와 아들----내가 가질수 없었던 추억...   아내와 아들 모습..

 

그리운 엄마...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날수 있겠지....

빨리 엄마에게 다가가지못해 미안해...

지금은 엄마의 빈자리를 아이들과 아내가 엄마대신 지켜주고 있기에

그리 쉽게 엄마에게 갈수 없음이야.

 

나 역시도 엄마가 그랬던것처럼 아이들과 아내를 지켜줘야 하거든..

이해 하지..아마 엄마도 이해 할꺼라 믿어.

 

어릴적 어버이날 카네이션 조화 하나 사서 달아 드리고는 그 다음해에도 장농위에서 꺼내들고

먼지 털어서 다시 어마 가슴 왼쪽에 달아주던 기억이 생생한데...

나 너무 못됐지? ㅎㅎ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체 그냥 가만히 서 게시던것도 알고 있었지.

참 못난 자식이었어..ㅎㅎ

 

마도 당신 며느리 보고 있지?

정말 똑순이가 따로없어.

알뜰하고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엄마,

 

내게는 정말 사랑스런 아내지.

엄마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기에는 모자람이 있지만

내게는 엄마이상으로 기댈수있는 그런 아내라고 말해주고 싶어.

 

오늘 엄마를 대신해서 애들 엄마에게 카네이션 하나 달아 줄꺼야.

 

괜찮지?

질투하기 없기야...

 

엄마에게는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날때 이쁜 꽃바구니 만들어서 선물 해줄께.

그때까지 너무 오랜 기다림이 있어 힘들겠지만 엄마의 그 큰 사랑으로 이해해줄꺼라 믿어.

 

내가 아내에게 더 잘하려고 하는것도...

엄마에게 다하지못한 사랑 대신 전하려함은

엄마에대한 못다한 효도 대신 이기도 하지.

 

엄마 자리를 대신해주는 아내가 있기에

오늘도 난 하루 하루 행복하게 지내려 노력하며 지낸답니다..

엄마에게 못다한 사랑이 다시 반복 되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오늘은 유난히 엄마가 보고 싶어지네요.

오늘밤 제 꿈에 나타나줄거라 믿으며 오늘 하루 즐겁게 시작 해 봅니다..

 

 다른글 보기--명절이 되어야 잠시 다녀가시는 어머님.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아내의 말이 돌아가신 어머님의 말이라 생각하고 듣다보면

순종을 하게 되지요. 그렇게 저는 애처가가 되어갑니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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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마는 엄마고 아내는 아내지요.
    늙어 죽는 날까지 엄마는 언제나 엄마겠지요?

    2014.05.08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아무렴 아내가 어머님 자리 대신할순 없겠죠..
      다만 마음의 위안이나마...
      좋은 하루 되세요^^

      2014.05.08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2. 항상 생각은 가득한데...
    늦기전에 잘해드려야겠습니다.

    2014.05.08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겠습니다^^
    그도저도 없는 사람은 참 쓸쓸할 듯 하네요
    오늘은 홀몸 어르신들이나 찾아봐어야 할 듯

    2014.05.08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을 그리는 마음도, 아내를 생각하시는 마음도,,제 가슴을 뜨겁게 하시네요

    2014.05.08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금 행복하신 모습을 보시면서 흐뭇해 하실거에요...^^

    2014.05.08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바라기

    어머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가족들과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 어머님도 먼 곳에서 흐뭇해 하실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4.05.08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계실때 잘해야겠다 싶네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2014.05.08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여기 당신께 그동안 자식 뒷바라지에 힘쓰다가
    갖은 고통과 가시로 중풍에 시달리다 떠나신
    어머님께 마음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5.08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9. 시들지 않은 마음이 영원할 것 같아요~ ^^
    더불어 오늘은 웃음꽃도 피워주세요.

    2014.05.08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글을 읽다가 뭉클했네요.. ㅠ

    2014.05.08 14: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랑한다고 말을 해 드리고 싶은 날입니다.
    오늘밤 꿈에 그리운 어머니를 만나시기를....

    2014.05.08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머님께서 정이 많으셔서 포장지기님도
    이렇게 아내와 자제분들에게 정이 많으신가 봅니다. ^^
    늘 따뜻하게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2014.05.08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머님이 더욱 그리우시겠어요..
    마음이 짠~ 해지네요..

    2014.05.08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2014.05.08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는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이맘때쯤이면 항상 괴롭답니다.
    제가 잘해드리지 못해서요....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2014.05.08 1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고 글 읽다 눈물이 ㅜㅡ
    저도 더 더욱 부모님께 잘해 드려야 겠군요

    2014.05.08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처름 제목만 읽고는 무슨 뜻인가 했는데.. 역시 아내사랑하는 이야기가 뭉클한 이야기와 함께 녹아져 있네요.
    그러게요. 이제 아내는 저의 친구이자 엄마이자 조력자이고...

    2014.05.08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봄날

    오늘은 어머님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포장지기님,건강 잘 챙기시고 상콤한 숙면이 되시길 빕니다~

    2014.05.08 23:5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애처가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

    2014.05.09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20. 포장지기님의 애처가 기질엔 알고 보면 이렇듯 깊은 사연이..

    2014.05.09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