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6. 13. 08:42

아빠가 능력자라는 선생님 말에 딸 아이는 어깨가 으쓱...?

 

엊그제 금수원에 대대적인 경찰 병력 투입이 있었다.

 

미처 뉴스를 접하지못한 딸 아이와 나는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에 중학생인 딸 아이의 등교를 위해 집을 나섰다.

 

출발과 동시에 켠 라디오에서 금수원앞 국도를 전면통제중이라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아니나다를까 시내쪽 금수원방향 3km전부터 모든 차량을 우회 시키고 있었다.

 

딸아이는 공요롭게도 그날 등교시간인 오전 8시 10분 시험이 예정 되어 있었다.

 

차량들의 더딘 흐름과 먼 거리로 우회하는 까닭에 지각은 불보듯....ㅠㅠ

 

아이는 지각할까봐 안절부절...

지각하게되면 벌칙으로 방과후 청소도 해야한다고 한다.

 

아내에게 전화 통화로 아이 담임 선생님께 상황을 전달하게끔 조치를 취하고

나름 지각을 모면할수있는 방법을 강구하며 운행을 이어 갔다.

 

차량이 다닐수있는 도로마다 경찰이 배치되어 통제를 하고있기에 난감하기만 하다.

 

이대로라면 지각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

 

결국 나는 통제 구역 중간지점에서 농로로 들어섰고

미처 경찰들이 통제하지못하는 구역을 통해

나름 최단거리로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학교 정문 도착시간은 오전 8시 3분.

비록 정문 통과시간인 8시는 넘겼지만 교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은 지킬수 있었다.

 

아이의 담임 선생님은 조례를 시작하며

"어~ 지나가 벌써 왔네.."

"많이 늦을줄 알았는데..."

 

"네~ 아빠가 차들이 다니지 않는곳으로 운전하셔서 지름길로 왔어요~"

 

"아~ 그랬구나." "아빠가 능력이 있으시네."

"ㅎㅎ 지나 아빠는 능력자시네."

 

암튼 그렇게 딸 아이는 늦지않게 학교에 도찯해서 시험을 잘 치렀답니다.

 

딸 아이는 아빠는 능력자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듣기에 좋았었나보다.

 

딸 아이는 저녁때 집에 오자마자 아침에 선생님과의 대화 내용을 바로 풀어내고

능력자인 아빠 때문에 시험 잘 볼수있었다며 고마워 하더군요....

 

어제는 미리 금수원 관련 뉴스를 접하고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비교적 여유롭게 안전 운전하며 딸 아이의 등교를  도왔답니다.

 

암튼 금수원 덕분인지는 몰라도 졸지에 능력자로 변신한 아빠 였지만,

딸 아이에게는 언제나 능력자로서

영원히 아이의 곁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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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 [소소한 일상] - 딸 아이의 화장지와 바꾼 과속 범칙금.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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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성의 내비게이터 포장지기님 ㅎㅎ

    2014.06.13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진정 능력자인신걸요~~^^
    자칫하면 지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농로로 운전하신 부분이 멋집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2014.06.13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능력자이시네요.
    저도 얼마 전에 도로 사정 생각 않고 늦게 출발했다가 낭패볼 뻔한 적있지요.
    돌발변수가 정말 많더라고요.

    2014.06.13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손바닥안인데요 멀.^^
    그지방 지리는 포장지기님에게 물어봐야

    2014.06.13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6. 금수원 주변에 사시는 덕분에 능력자가 되셨다니 축하받을 만합니다^^

    2014.06.13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딸 바보 아빠가 능력자로 만들었나 봅니다.
    사랑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니.... 성경구절이 생각납니다.

    2014.06.13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따님이 정말 기분 좋았겠는데요...
    능력자 맞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것 같아요...^^

    2014.06.13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렇군요.
    안성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불편하겠네요.
    그럼에도 슬기로운 아빠 때문에 딸이 기분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2014.06.13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빠는 아이의 영웅^^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2014.06.13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기분좋으셨겠네요. 그것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프실
    사랑하는 따님에게서 그 말씀을 들었으니
    저절로 어깨에 힘이 꽉! 들어가셨을 듯합니다.
    유병언이가 본의 아니게 포장지기님을
    능력자로 등극시킨 사연을 나중에라도 알랑가 모르겠네요..ㅎㅎ

    기분좋은 오후 보내세요^^

    2014.06.13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하하~~
    아빠는 슈퍼히어로~~

    2014.06.13 13:53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개코냐옹이

    금수원 인근에 사시는군요 ..
    포장지기님 .. 슈퍼맨 .. ^^

    2014.06.13 15: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기분 좋았겠는걸요.

    2014.06.13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15. 포장지기님도 능력자시지만,,
    더한 능력자도 있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 검경을 우롱하며, 장기간 도망다니고 있는 금수원 주인이
    더 능력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지않도록, 어서 빨리 해결이 났으면 싶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불타는 금요일 보내세요..

    2014.06.13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봄날

    포장지기님,멋진 포스팅 즐감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용케 도망을 다니고 있군요.
    어느 광신도의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겠지요?..
    하루빨리 덜미를 잡아서 죄값을 톡톡하게 치루고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불편을 초래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포장지기님,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시간도 행복하세요^^

    2014.06.13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17. 포장지기님 능력자이시네요~
    기분 좋은 하루셨겠어요^^

    2014.06.13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능력자 맞으시군요..ㅎㅎ

    2014.06.14 10:38 [ ADDR : EDIT/ DEL : REPLY ]
  19. 금수원 아니라도 능력자 이신 것 같아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4.06.14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딸아이에게는 영원히 능력자이고 싶은게 아빠인가 봅니다. 전 길치라서 엄두도 못낼 능력이십니다 ^^

    2014.06.14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하, 금수원이 근처에 있군요..

    2014.06.17 09: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