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 or 애처가 2014. 8. 13. 10:01

episode 135

 남들은 남편 힘 내라고 문자로 하트도 날려 준다는데...

 

 오전중에 여지없이 날아오는 아내로부터의 문자...

그것도 세탁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친절하게....

 

 

요즘은 내가 묻기도 전에 친철하게도 오전중 내 할일을 알려준다.

 

남편 걱정은 눈꼽 만큼도 없고 아들래미와 빨래 걱정이 먼저다.

그래서 요즘은 나도 답장을 보낼때 무미건조한 동그라미 하나로 대신했다.

이런 내가 쪼잔해 보여도 할수 없다....

 

전과는 다른 내 답장을 본 아내가 저녁때 집에 와서는

왜 요즘은 문자끝에 하트가 없냐고 따져 묻는다.

 

"당신은 기브 앤 테이크  몰라?"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지.."

 

그제서야 아내는 감 잡았다는듯이

"알써~~ 앞으로는 나도 하트 뿅뿅 날려줄께~~"

"사내가 그깟일로 삐지다니..ㅋㅋ"

 

애들 먼저 챙기다보니 남편은 늘 뒷전...

 

나이는 먹을대로 먹은 벌써 50이 코앞인 남자라고

감성까지 말라 비틀어진건 아닌데 말이다.. 

 

 

애들 크고 난후 우리 둘만 남았을때 많이 많이 사랑해준다는 아내지만

나도 매일 매일 아내의 사랑이 담긴 하트를 받고 싶다.

 

아내의 아무생각없이 내게 날려주는 하트 뿅뿅이

내게 힘겨운 하루 하루를 위로해주는 청량제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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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 [공처가 or 애처가 ] - 아내의 스마트폰 알림소리가 점점 두려워진다..?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아내들이여~~ 여자들만큼 남자들도 작은 소소한것에 감동을 한답니다..

문자 끝에 붙여진 하트 하나가 하루를 즐겁게 해주는건 여자나 남자나 매 마찬가지랍니다^^ 

Posted by 포장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포장지기님 남자로부터 받는 하트 뿅뿅은 어떠신가요? 충분히 보내드릴 의향이 있는데^^

    2014.08.13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헐 윗분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해주셨네요. 안타깝게도 참아야겠습니당 ㅋㅋ

    2014.08.13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실 남자가 더 쪼잔한 부분도 있지요.
    삐지면 쪼잔하다고 할까봐 참고 있는 것뿐이지
    감정이나 감성이냐 똑같은 인간인데 뭐가 다를까요? ㅎㅎ
    하트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아셨으니
    앞으로는 하트 뿅뿅 많이 날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활기찬 오후 보내세요^^

    2014.08.13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초록손이

    받으신 하트 뽕뽕^^..다음 포스팅에 올려주세요^^

    2014.08.13 16:05 [ ADDR : EDIT/ DEL : REPLY ]
  5. 봄날

    포장지기님,행복이 묻어나는 멋진 포스팅에 머물다 갑니다.
    남은 시간도 건강속에서 달콤한 행복으로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2014.08.13 19:36 [ ADDR : EDIT/ DEL : REPLY ]
  6. 항상 재미있게 사시네요 ㅋㅋ
    하트 뿅뿅 인증샷 기대할께요 ^^

    2014.08.13 19:46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트

    근데요 'ㅇ' 이렇게 답장해주는것도 행복한거랍니다 대부분 남자들은 답장 안해요

    2014.08.13 23:42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내님께서 바깥일로 바쁘신 듯 한데,,
    그 하트 제가 대신 보내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위안을 삼으시길 바랍니다..
    아,,, 답장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4.08.14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귀여우십니다^^

    2014.08.14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멋지십니다.

    2014.08.14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포장지기님 글을 보니 언니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떠오르면서 찔리고... 미안해지고 그렇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살갑고 기분좋고 힘낼 수 있는 문자를 보내야하는데 막상 그렇게 되질 않는 자신을 발견할때면 참 부끄러워요.
    되돌아보고 고칠 수 있게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도 담엔 하트 뿅뿅 꼭 붙여야겠어요-

    2014.08.14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두 응원할게요! 좋은아빠십니다~

    2014.08.15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핫..ㅎㅎ 솔직한 남자의 항변이네요.
    맞아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버린 서운함을 그리긴 해도 남자가 아닌 '애아빠', '가장'의 서글픔을 보여주진 않잖아요..ㅎㅎ

    2014.08.15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결혼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공감합니다... 저보다는 아이가 우선인.. 그리고 어느순간부턴가 모든것에서 제가 배제된 느낌! 서로 사랑하기에 생기는 서운함이겠지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2014.08.16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교육

    하트 뿅뿅 많이 날리세요. 사람받는 비결 어렵지 않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렇습니다. 각오하고 사셔야겠습니다.

    2014.08.17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귀여우셔요 ㅎㅎㅎ

    2014.08.18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