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9. 12. 07:00

누가 할 소리를 누가 하는건지?

 

 

 

 

 엊그제 저녁 딸 아이는 휴양림 숙소앞에 설치한 해먹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고2 아들과 휴양림 숙소 앞 탁자에서 장기를 두고 있을때의 일이다.

 

 

 

 

 

가로등 불빛 아래 탁자에서 아들과 장기를 두고 있는데

길을 지나가던 어르신 한분이 다가오더니 인사를 건넨다.

 

어르신께 답 인사를 건네니

 어르신이 장기를 두고있는 두 사람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아드님이냐고 묻는다.

 

"네~~ 고등학교 2학년생 아들 입니다." 라고 답을 하니

어르신이 이번에는 아들에게 말을 건넨다.

 

"아들~ 넌 정말 좋은 아버지와 살고 있는거다."

"요즘 이렇게 아이들과 장기 두는 아빠 보기가 쉽지않다."

더군다나 이렇게 여행 와서까지 아이들과 함께 해주는 아빠는 더 더욱 없으니

앞으로도 아빠 잘 모셔라~."

덕담을 건네주고는 가시던 길 가시더군요.

 

그 분이 가신후 아들이 제게 선수를 칩니다.

.

"아빠~ 요즘 나같은 아들 없어, 고마워 하세요~~"

"요즘 친구들보면 다들 스마트폰 쳐다보던지 TV 보려고 하지

아빠랑 장기두려는 아이들 거의 없어~"

 

"이렇게 아빠랑 장기 두고있는 아들이 있는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누가 할소리를 누가 하는건지?

지 놈이 먼저 아빠에게 장기 한판 두자며 사정 사정할때는 언제이고?..ㅎㅎ

 

그렇게 우린 옥신각신하며 밤이 늦도록 장이야~ 멍이야~ 소리까지 질러대며

추석 명절 연휴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 있었습니다. 

 

친구같은 아빠,형 같은 아빠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아직까지는 학교생활 하면서 어려운점이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상담을 요청해오는 아들이죠.

 

이런 아들이 있어 저 또한 행복한 아빠로 지낼수 있어 좋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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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6 - [소소한 일상] - 감히 아빠에게 맞장을? 큰코다친 아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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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흐!~ 오늘은 되려나? 일단 테스트

    2014.09.12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이상하게 휴지통에..ㅠㅠ 복원 시켰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곤 햇는데..마인드맨님 글만..ㅠㅠ
      행복한 불금 저녁 되세요^^

      2014.09.12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2. 해바라기

    아드님과 장기도 두시고 자상한 아빠 맞습니다.
    함께한 즐거운 시간들이 눈에 보이네요.
    금요일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4.09.12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 생각엔 아드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ㅋㅋ
    요즘 아버지하고 장기를 두면서 놀아주는(? ㅎㅎ) 아들 보기 드물거든요..
    물론 포장지기님 같은 아버지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2014.09.12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 아빠도 아들도 모두 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아이랑 장기 한 판 두어봐야겠습니다.

    2014.09.12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2014.09.12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답은 이런 아들도 없지만~
    포장지기님 같은 아빠도 없다는걸로...ㅎㅎ
    추석연휴에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내고 오셨군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2014.09.12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보기만해도 기분좋아지네요.
    장군 멍군...

    아드님 말도 맞아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4.09.12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드님말도 어르신 말씀도 다 맞습니다.
    행복한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2014.09.12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에고 부럽사옵니다. 비슷한 아들 어디 또 없나요?

    2014.09.12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알 수 없는 사용자

    좋은 아버지에 좋은 아들이예요!!

    2014.09.12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개코냐옹이

    암 그럼요 너무너무 보기 좋습니다 .. ^^

    2014.09.12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정말 두 부자지간에 나누는 모습들이 너무도 부러워지는 순간이네요^^
    친구같은 아빠 형같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여간 힘들지요.

    저의 아들도 그랬답니다.
    어느 날은 작은 아들 녀석이 인터넷 장기를 두다가
    몇 번을 패하고 분했는지 아빠를 다급하게 불러서는 저녀석 좀 꼭 한번 이겨달라구여...

    그거 아시죠? 인터넷 장기는 사이버 머니를 걸어야 한다는 것...
    그 동안 아들이 잃었던 사이버 머니들을 몽땅 따주었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9.12 10:53 [ ADDR : EDIT/ DEL : REPLY ]
  13. 포장지기님 블로그는 정말 가족애가 너무너무너무 보기 좋아요 ㅠㅠ
    저도 우리 아빠한테 더 많이 연락을 해야겠어요!!!!

    2014.09.12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드님 잘 키우셨고, 또 아드님도 잘 자라고 계시네요.
    10대만 되어도 아이들이 아빠와 시간을 잘 보내지 않던데 화목한 가정입니다. ^^*

    2014.09.12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봄날

    행복이 넘치는 멋진 포스팅 즐감하고 있습니다.
    포장기지님께서 자상하게 잘 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이 가까운 금요일 건강속에서
    행복한 시간으로 달콤하게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2014.09.12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다정한 부자지간이 부럽습니다. 제 아이도 고등학생이 되어도 아빠를 상대해 줄까요?
    제 주변에 아들이 고등학생쯤 되면 대면대면 해진 부자지간을 보면 슬몃 걱정도 됩니다.

    2014.09.12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행복이 묻어나시는 포스팅이네요. 이런 부자지간 또 없습니다.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데 그 소중함을 자녀분들도 아는것 같아요. 저도 포장지기님처럼 좋은 아빠이고 싶어요.

    2014.09.12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좋은 아빠와 좋은 아들, 누가 먼저일지 궁금도 하지만 지금의 행복이 그대로 전해지는 부자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2014.09.12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런 가족의 모습 넘 좋아요^^

    2014.09.15 10: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