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9. 13. 15:33

평생 기억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학여행은 없었다?

 

 세월호 대참사로 인해 전면 금지되었던 수학여행.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혼돈속으로 빠져들면서

그 여파가 수학여행을 준비하던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이 있다.

2학기에는 그 사정이 달라질거란 생각에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시골지역 학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비행기 한번 타보지못한 아이들이 대다수이기에 제주도를 선호했다는 후문이다.

 

 

학교에서는 수학 여행 일정조율에 들어갔고,

모든 학생들은 제주도로의 수학여행에대한 부푼 꿈을 꾸며 지내왔다.

 

얼마전에 청천벽력같은 내용의 지시사항이 학교로 날아들었다.

 

수학여행시 50명 이상의 단체 이동을 금지하고 숙박을 병행한 행사는 전면 금지란다.

이를 어기면 학교에 주는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도 교육청의 설명이란다.

 

숙박을 허용치않는 1일 체험형으로 진행하라는 윗선에서의 지시사항이 전달 되었단다.

 

2박 3일 아이들이 함께 여행하며 만들어가는 추억은 평생토록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이거늘.

 

결국 아이 학교의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각자 출발해서 대학로에 집결,

공연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고 다음날 다시 개별적으로 집을 나서 서울에서 집결,

경복궁 관람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웃지 못할 수학여행 계획까지 생각하고 있단다.

 

이런 사정때문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한다.

 

비행기 처음 타볼수있을거라는 아이들의 꿈은 산사조각이 나버렸고,

평생 한번뿐인 고교시절의 수학여행마저도 물거품이될 지경이다.

 

학생 50명당 한명의 안전요원 배치등 여러각도에서 학생들의 야외활동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안전교육에대해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한 수학여행인데

아이들의 좌절감이란 이만저만 큰게 아니다.

 

수학여행 찬반의 여론속에서 진정 아이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도 교육청의 행태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모든걸 학교장에 일임시키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에서 또다른 실망감만 느껴질뿐이다.

 

 

 

어른들의 위선적인 행동과 무사안일주의적인 자세는 아이들의 동심을 두번 거듭해서 죽이는 모양세가 되어버렸다.

 

한낱 희망을 가지고 재게될 수학여행에대한 아이들의 꿈은 깊은 좌절감만 안겨두고

산산히 부서져 버리고 말았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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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창시절 추억이 수학여행인데 아쉬워하겠네요

    2014.09.13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문제는 수학여행 자체가 아닌데 말이죠.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처리하는 윗분들이 참 한심스럽습니다. 아이들의 추억을 빼앗아간 보상은 어찌해주려고.. 물론 수학여행이 아이들의 추억의 전부가 아니지만, 친구들과 함께 먹고자고 하는 여행을 언제 해보겠습니까. 무능한 정부 덕에 부모의 역할이 점점 늘어나는군요. ;;

    2014.09.13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얼마 뒤면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수학여행이 재개될 게 뻔한데
    번번이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네요. 어떻게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행사를 치르느냐를 고민해야지, 안 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건
    너무나 안일한 처사인데 말입니다.
    이러니 매번 잘못 시기를 탄 사람만 운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데서 나오는 졸속행정, 언제나 돼야 벗어날 수 있을까요..

    2014.09.14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애시당초 본질적인 문제를 고치려고 하지 않고, 다른 것을 바꾸려고 하는 행동이 잘못된거 아닌가요.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2014.09.14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기대하였다가 더 실망하였을 듯 하네요
    고운 한주 되십시오

    2014.09.15 08:09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4.09.15 19:25 [ ADDR : EDIT/ DEL : REPLY ]
  7. 50명당 한명의 안전요원 동행하면 되는거 아녔나요? 서로 책임미루다가 학생들 추억거리만 사라지네...아예 이참에 학교도 없애지..

    2014.09.15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 경기도가 유독 심하게 제제하고 있답니다..50명 이상 이동이나 숙박을 하는 단체 행사는 전면 금지 한다는 방침 이랍니다..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4.09.15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8. 아이들 꿈이 세월호와 함께 깊이 침잠해 버렸군요 ㅠㅠ

    2014.09.16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