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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농민을 울게 만드는 악랄한 범죄.

농민 아프게 만들면 천벌 받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고단함도 아랑곳 하지않고 땀흘려 농사지은 작물들...

 

 

농민들에게 있어 비교적 많은 수입을 보장해주는 작물중 하나가 고추.

건조기에서 어느정도 말리고  양근을 만들기위해

매일같이 볕에 내다놓고 들여가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고추농사가 끝나가는 요즘이 좀도둑들이 들끓는 시기.

며칠전 마을내 몇집이 또 털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고추농사를 짓는 농가에는 커다란 자루에 잘 말린 고추를 담아서 창고가 아닌 방에서 보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까지 열어젖히고 훔쳐가는 도둑들이 있으니 속수무책.

 

순식간에 마을내 몇집이 털리는건 다반사가 되었다.

 

대부분 가짜 고추 도매상으로 위장한 사람들의 소행이다.

 

집집마다 고추 사러온 도매상이라 소개하고는

비싼 값으로 흥정을 하는척 하면서 농사일로 집을 비운사이 미리 알아낸 고추 보관장소를 털어가는 수법이다.

 

양근을 만드는대로 장에 내다 팔면 편하겠지만

차량문제와 함께 자주 나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보려는 생각에

값이 좋을때 한꺼번에 팔려는 어르신들이다.

 

조금더 비싼 가격을 준다는 소리에 어르신들이 고추를 보여주는것이다.

 그렇게 당해도 마을 어르신들 몇분은 다음해 또 당하기도 한다.

 

고추농사가 주였던 괴산 처가도 마당에 말리려고 널어놓은 고추를 잃고는

당장 현금주고 사갈거 아니면 그냥 가라며 아예 외부 사람들과는 말도 섞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마을 주 진입로마다 CCTV가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마을 진입로는 수없이 많고 CCTV 숫는 한정되어있기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경찰에 신고해도 뾰족한 수는 없고

다만  주위의 주민들에게 조심하도록 알려주는데 그치고 있다.

 

마을 골목길에도 가짜 CCTV를 설치해야하는건지?

 

예방이 최선일수밖에 없는 농촌지역 농산물 절도 ...

독거 노인들의 증가에따른  대문 단속이 어려운 실정에

그들의 최소한의 수입원인 농산물 도둑 근절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는것일까?

 

젊은이들의 농촌 이탈로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 상황.

비록 농사를 짓고있지는 않지만 바라보는 내 마음도 착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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