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9. 22. 08:01

블루 스카이가 라이언하고 휘성인가?

 

지난주 인기 가요프로인 불후의 명곡때문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지난 13일 토요일밤의 열기 특집편 1부 방송때 일이다.

 

저녁때가 다 됐는데도 밥 먹으라는 연락이 없어 집으로 들어가니

아내와 아이들은 불후의 명곡 프로를 시청 하느라 정신이없다.

때마침 화면에는 낯설지 않은 한 팀이 나와 노래를 하고 있다.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캡처사진.

 

간만에 아이들하고 연예계쪽 말이나 트려고

"블루스카이가 라이언하고 휘성이지?"

 

"어라~  이 싸한 분위기는 뭐지?"

 

아들과 딸 둘 모두가 동시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있다.

 

아들 정색하며 한마디 한다.

"아빠~ 그말 진심이야?"

 

딸은 한술 더 떠서

"아빠~ 모르면 가만히 앉아서 tv나 보셩.."

"그러면 중간이라도 가지?"

 

아내도 한마디 거든다.

"니네 없었으면 니네 아빠 끝까지 우겼을거다.."

"블루스카이같은 소리 하고 있다. 니네 아빠~..ㅎㅎ"

 

난 나름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팀 이름이야 스카이가 들어가니 얼추 비슷하고.

브라이언이나 라이언은 도찐 개찐,

다만 왜? 휘성과 환희는 헷갈리는지 모르겠다.

 

지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아빠의 마음을 이토록 무자비하게 짓밟다니..ㅠㅠ

 

니들은 아니?

아빠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이돌 그룹 멤버들 한명 한명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날따라 제대로 공부하지도않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눈에 들어온건지?

 

다음번에 걸스데이만 나오기만 해봐라.

소진,유라,민아,혜리.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이름만 외웠지. 누가 소진이고 누가 혜리인지?

민아는 또 누구인지를 잊어버리기 일쑤....

EXO 도 마찬가지...ㅠㅠ

 

나이 먹어서인지 점점 기억력은 약해지고...

기억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총명탕이라도 한재 지어먹어야 할까보다.... 

 

그래도 얘들아~  너희가 좋아하는것들을 이해하고,

아빠도 좋아하려고 공부 많이하고 있다는것만은 알아주길 바란다....

 

예전글---

 2014/06/10 - [소소한 일상] - 딸아이가 효녀인지 아이돌 그룹이 효자인지?

 

Posted by 포장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드님과 따님을 위해 노력하시는 그 마음
    절대 모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비슷하게 연결은 시키셨네요.
    때로는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연결을 가지고
    벅벅 우기실 때도 있거든요..ㅎㅎ
    오늘도 아드님과 따님을 위해 열공하시는 포장지기님, 홧팅!입니다..^^



    2014.09.22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헉~라이언하고 휘성이라 하셨으니....ㅎㅎ
    아이들 하고 소통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더라구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4.09.22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불쌍한 아빠 불쌍한 남편... 남자가 늙는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고 계십니다.,,,ㅠㅠㅠ

    2014.09.22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들하고 대화를 하려면 아이돌 정보에 해박해야겠군요. 그러고 보니 아이들, 아이돌 비슷하네요.
    저는 한국 가수들을 몰라서 그런가 진짜 누가누군지 모르겠어요. 생긴 것도 비슷하니까 더 어렵네요. ㅡ.ㅡ;;

    2014.09.22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초록손이

    아이들 이름 열공중인 포장지기님^^

    2014.09.22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6. 블루스카이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아무튼 포장지기님 만큼만 알아도 상당히 준수한 편 아닌가요? ㅎㅎ

    2014.09.22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빠의 이 갸륵한 마음을 그 누가 알아주리오. 저랑 같이 총명탕 한 재 해먹읍시다요 포장지기님.. 충성~

    2014.09.22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이날을 위해 뭔가 해야겠습니다. ㅜ.ㅜ
    아이돌 블로그라도 해야되나...

    2014.09.22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돌 그룹 모르면 애들하고 대화가 안되는 세상이니....
    추억의 70,80은 몰래 혼자 있을 때나 듣는 현실...넘 서글퍼..ㅎㅎ..
    저도 대충 이름은 아는데 막상 보면 누가누군지 당최...ㅎㅎ..

    2014.09.22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해바라기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저도 아이돌 이름은 아는데 누가누구인지는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재밌게 보고 갑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2014.09.22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11. 포장지기님 자제분은 너무 좋겠어요! 이렇게 이해해주시려는 아빠도 있구요!
    저는 아빠가 이런 10대의 대중 문화를 잘 아시지 않겠지 생각하는데
    가끔 저보다도 더 아실때 깜짝 놀라고는해요 ㅋㅋㅋㅋㅋㅋㅋ

    2014.09.22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울 아이는 컴퓨터 게임은 잘 해도 아이돌그룹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구요..
    음악도 옛것을 좋아하니..요즘 애 맞자 몰러유

    2014.09.2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멋진 아빠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려는 노력.. 이미 자녀분들도 알 겁니다. 얼마나 노력하고 계시다는것을.

    2014.09.22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이돌 그룹 멤버들 이름도 외우시고~
    정말 멋지십니다.^^
    저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이름중 아는 이름이
    정말 별로 없습니다.ㅠ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4.09.22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멋진 아빠임당.ㅎㅎ

    2014.09.22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포장지기님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ㅎㅎㅎ

    2014.09.22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신 것 같아요. ^^

    2014.09.22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맞으면 맞는대로 틀리면 틀린대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계신것 자체가 훌륭하십니다.^^

    2014.09.22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봄날

    사업에 열중하시느라고 TV를 자주 접하지를 않아서 그런겁니다^^
    총명탕으로 해결이 될 일이 아니라 시간이 되시는 대로
    TV를 보시다 보면 저절로 외워질겁니다.
    그래도 많이 아시는거고 자식들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겁니다.
    포장지기님,오늘도 건강속에서 상큼한 휴식으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14.09.22 21: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