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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or 애처가

추운 겨울밤 따뜻한 난로가 되어주는 아내.

episode 150.

 때론 뜨겁게,때론 차갑게?

 

세상에 이보다 따뜻한 난로가 있을까?

때론 얼음보다 더 차가울때도 있지만...

 

날이 많이 추워졌다.

따끈따끈한 아랫목이 그리워지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잔이 그리워진다.

 

늦은밤 공장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간식 챙겨줄까?"

반겨주는 아내의 다소 졸린듯한 목소리가 내게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난방비 아낀다고 떨어트려놓은 실내온도는 오늘도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후~ 불면 입김이 보일정도다.

 

어쨌든 우리 가족들은 이미 방안 온도에 적응이 다 됐기에 추운줄은 모른다.

아내의 알뜰함으로 인해 우리 가족 모두는 혹한기 대비 태세가 이미 확립된 상태.

어떤 추위에도 견딜수 있을만큼 단련되어있다.

 

예쁜 잠옷위에 두툼한 패딩을 입고 잠을 자는 딸 아이도 군말없고,

가끔 집에서 자는 아들넘도 "우리집은 너무 추워~" 라고 말하면서도 깊은잠에 빠져드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엄마의 겨울나기 작전에 적극 동참하는 아이들,

가끔 아내몰래 온도 조절기 올려놓기도 하지만

방안 온도계와는 다르게 가족간 사랑의 온도는 높기만 하다.

 

                  사진--보금자리

 

틈만나면 엄마의 품에 파고드는 아이들,

나 역시도 아이들 틈을 비집고 아내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려 전쟁같은 혈투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우리 가족 모두는 서로를 감싸 안으며 한 덩어리가된다.

 

아무리 매서운 추위가 다가와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의 가슴이 있는한  우리 가족은 한 겨울 추위걱정이 없다.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아이들의 엄마,

나를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아내가 있으니.....

 

아내의 체온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는 겨울.

나 역시도 아내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난로이고 싶다.

 

 다른글--

 "신발아~ 신발아~ 아내의 신발아~"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아내 난로 사용시 주의사항-

가끔 발로 걷어 차이거나 손으로 밀쳐내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럴땐 사용료로 현금을 건내주면 보다 따뜻한 난로로 이용하실수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