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 or 애처가 2014. 10. 20. 07:00

episode 144.

딸 아이의 황당한 수법?

 

 '여보~ 일요일이니까 당신이 설거지 해야지..."

"점심도 내가 설거지 했는데..."

 

아내가 저녁 설거지를 시킨다.

 

다른집은 휴일날 가족을 위해 아빠가 요리도 한다는데

우리집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일이라 요리는 제껴두고 설거지나 하라고 해서 자주하곤한다.

 

 

이 핑게, 저 핑게 대며 토요일, 일요일 점심까지는 잘 넘어가나 했더니......

 

마침 tv에서는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이 하길래

아내에게 "자기가 설거지 해주면 오천원 줄께~"

 

그러자 아내왈.

"당신이 해라~ 원래 당신이 해야할 설거진데.."

 

 그래서 "그럼 육천원 줄께 ~" 했더니

"됐네요~ 아저씨야~"

 

늘상 아내와 서로 말로 주고받는 돈은 공수표인지라 통하지 않는다.

이제껏 아내와 내기해서 내가 잃은돈이 백억은 넘을것이다.ㅎㅎ

한번 내기에 보통 10억 정도는 걸고 하니까...ㅎㅎ

 

이번엔 방법을 바꿔 현찰로 협상했다.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들고는 아내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칠천원....팔천원..."

 

아내는 귀찮다는듯이

"tv소리 하나도 못알아듣겠네... 어서 나가서 설거지나 하세요~~"

 

"마지막이다" 라는 심점으로 천원 짜리 한장을 보태서

"자기가 설거지 해주면 당장 구천원 줄께~"

 

그러자 아내는 날 빨리 내보낼 생각에서인지 지갑에서 만원짜짜리 한장을 들더니

"자~ 내가 만원 줄테니 어서 나가~ 시끄러워 죽겠네~" 

 

순간 조용히 tv만 보던 딸아이가 아내와 내 손에 들려있던 만원짜리 지폐와, 구천원,

도합 만 구천원을  잽싸게 가져가더니.

"엄마 아빠 내가 돈 다 가져가고 설거지 해줄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가져간다더니

바로 그꼴이 났다.

 

우린 그렇게 딸 아이의 황당한 수법에 당했고,

딸 아이는 저녁 설거지 한번으로 19,000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용돈을 확보할수 있었다.

 

다른글---

 용돈을 향한 딸아이의 대단한 집념.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꼼수 부리는자는 결코 이득을 얻지 못한다. 

Posted by 포장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해바라기

    서로 미루다 따님만 수입챙겼네요.
    설거지가 정말 하기 싫을때가 있는데 바로 그날이었군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14.10.20 12:19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러게 부부가 한 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니까요!

    2014.10.20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설거지 하면 아무일도 아닌데 시작하기가
    힘들죠 ㅎㅎ
    따님이 현명하군요^^

    2014.10.20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 이거 왜 이렇게 웃긴가요? 정말 지나가 어부지리 격이네요 ㅎㅎ

    2014.10.20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 한동안 두분이 멍하셨을듯 합니다.
    따님만 횡재했군요

    2014.10.20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만일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더라면 돈 버는 것쯤은 매우 간단하겠군요^^
    저의 집 안에서는 딸 자식은 없고 어느 사이에 다 커버린 두 아들뿐이라서
    다 먹은 그릇들은 저와 아내중에서 보는 사람이 주로 설거지를 하는 편이지요.

    아들이 어릴 적에는 아내의 일도 도와 줄겸해서
    저도 종종 용돈으로 아들을 시켰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방법들도 잘 통하지 않더라구여^^

    암튼 포장지기님의 가정에 여우같고 지혜로운 따님의 처세술은 너무도 똑똑하네요^^
    누가 그 하는 행동에 손가락질을 할 수있을까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10.20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8. 기회포착 잘 했는걸요.ㅋㅋㅋ

    2014.10.20 1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설겆이 한번에 19000원~~
    엄마 아빠가 서로 미루니 횡재를 했군요.ㅎㅎ
    행운이 함께하는 한 주 되세요.^^

    2014.10.20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초록손이

    세상에 엄청나게 비싼 ㅋ

    2014.10.20 21:2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설거지 한 10분에 19,000원 ..
    그럼 시급이 얼마인가요? ㅋㅋ 시급 114,000원...헐~~
    밀당의 고수는 따님이네요..머

    2014.10.20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엄마 아빠의 실갱이를 보며 판돈?이 쌓이는걸 보며 흐믓해 했을 따님의 표정이 상상이 됩니다.ㅎㅎ

    2014.10.20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봄날

    지나만 수지를 맞았군요^^
    포장지기님,날씨가 서늘합니다.
    따뜻하게 잘 챙기시고
    건강한 휴식으로 이어가세요^^

    2014.10.21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거 설거지 한 번 할만한데요? ㅋㅋㅋ

    2014.10.22 0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하. 완전 어부지리네요.
    그런 설거지라면 용돈벌이로 할 만하겠습니다..ㅎㅎ

    2014.10.22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ㅋㅋㅋㅋ 그냥 웃음만 납니다..ㅎㅎ

    2014.10.22 13:5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런맛에 딸키우나요 ㅠㅠ... 화목한가정 부럽습니다!

    2014.10.22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런맛에 딸키우나요 ㅠㅠ... 화목한가정 부럽습니다!

    2014.10.22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귀엽네요 ㅎㅎㅎ

    2014.10.23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ㅋㅋㅋ.. 멋진 따님이시네요~

    2014.10.23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설거지 정말 귀찮죠.. 잘 해주다가도 어느순간 놓아버리게 됨 ㅎㅎ

    2014.10.23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