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야~ 너도 혼자니? 나도 그렇다. 간밤에 내린 눈비로 만들어진 마당 썰매장? 지난밤에 눈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마당엘 나가보니 멋진 썰매장이 생겼다. 예전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오늘 같은날이면 마당 한쪽 끝에서 한쪽 끝으로 신나게 썰매를 타며 놀았었는데.. 이젠 아이들도 컸다고 썰매같은건 쳐다보지도 않는다. 딸아이 학교 등교시켜주고는 아이들이 어릴적 함께 썰매타던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썰매를 꺼내놓고 타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썰매는 잘도 미끄러져 나간다. 물을 가둬놓은 논에 얼음이 얼면 썰매를 들고 허허벌판속 논으로 나가 어두울때까지 놀다 돌아오곤 했다. 오누이가 서로 자기를 밀어 달라며 아빠를 놓고 싸우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썰매야~ 너도 혼자니? 나도 그렇다. 어느새 커버린 아이들이 이젠 내 손길을 멀리하고 있는데, 너 역시도 아이들에게..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