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발이 되어준 널 이젠 보내야 하는구나. 너도 세월은 비껴가지 못하는구나? 만으로 꽉 채운 20년세월. 속은 헤지고 겉은 상처 투성이. 함께한 시간 뒤로하고 이젠 널 떠나보내야 하나보다. 그건 널 미워해서가 아니라 너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려 함이다. 1995년 12월 만나서 20년간 줄곳 험한곳 마다하지않고 기꺼이 우리들의 발이 되어준 친구같은 고마운 존재. 이젠 천천히 너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까보다. 험한 주인 만나 고생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여진다. 끝내 네 상처 어루만져 주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너 그거 기억나니? 영등포 경찰서 인근의 중국음식점을 들이 받았을때만해도 넌 팔팔했지. 너의 강인함이 아버지를 구했고 나를 구했었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이젠 그 위엄마저도 사라져버린지 이미 오래..... 언제부터인가 더..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