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3. 25. 07:00

학생의 보건을 책임지는 보건 교사라면

최소한의 문진정도는 해야되지 않을까요?

 

요즘 유감 스럽게도 학교,특히 교사분들에대한 이야기를 자주 올리게 되네요.

아들넘 키울때와는 달리 딸 아이와 관련돼서인지

조금은 더 제가 예민해진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 이야기는 이 땅의 모든 보건교사가 아닌  

딸 아이와 관련된 학교내 보건 교사에 대한 이야기임을 글 서두에서  밝혀 둡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보건 교사는 ,

학생과 교직원 건강 관리하며 위생 보건 담당하는 책임자 입니다. 

 

하루 일과 중 거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건강을 돌보고, 제대로 된 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없죠.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건강을

돌보고 교육할 수 있는 여건도 그리 좋은편도 아닙니다.

 

따라서 질병예방, 성교육, 음주 및 흡연, 약물 오남용, 스트레스, 우울증, 정신건강 등등

응급처치 이외에도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돌보기위해서라도

학교내 보건교사의 책무는 막중하기만 합니다.

 

보건 교사의 절대적인 필요성에 반하여

일선 학교내에 보건실과 보건교사가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도 하루빨리 개선되어야할 부분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보건 과목 수업을 병행하며 보건실의 책임자로 늘 막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보건 교사를 폄훼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딸 아이가 학교수업을 듣던중 3교시부터 머리가 아파왔고

4교시 수업중에는 심해진 두통으로 책상에 엎드려 있기를 반복하는 어려움속의 수업이었죠.

당시 수학 시간이었고 수학 선생님은 아프다는 학생에게 어디가 아픈것이냐를 묻고,

수업 듣기가 힘들것 같으면 양호실에서 잠시 쉴것을 권유하며 

너무 아플것 같으면 병원을 가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어찌됐든 그래도 어렵게 버티고 4교시 수업에 참가했고,

점심시간 식사도 하지못한채 보건실을 찾았답니다.

 

마침 보건실에 보건교사가 자리에 계셨고 교사가 아이를 맞이했답니다.

"어떻게 왔지?"

"네,머리가 아파서 왔는데요."

"어~ 그럼 책상위 기록지에 학번쓰고 아픈 증상 기록하고 이거 두통약이니까 먹고가~."

일단 보건실에서의 상황은 이것으로 일단락 되었고.

 

점심시간 끝나갈 무렵에도 게속되는 두통으로 담임 선생님을 찾아 상담을 했으며

아픈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견딜수 있을것 같으면 5교시동안 양호실에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엘 가고록 하자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5교시 보건실에서 휴식을 취할때 제 아내가 담임 교사와 통화를 했으며

유동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통화를 종료 했습니다.

 

결국 5교시때는 담임선생님의 확인서를 받아 보건실에서 휴식을 취했고

조금은 나아지는듯 햇으나 복통을 동반한 아픔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진행이 되었고

정규 수업이 끝나고 아이가 담임께 부모와 병원엘 가야갰다며 방과후 수업 열외를 신청했고

그후 딸 아이의 전화를 받고 아이를 만나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진료 내역입니다.

담당 의사 소견은 상기 환아는 두통,오심,복통을 동반한 장 질환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일반 교사들도 아픈 학생을 보면 학생을 위하고 걱정해주는데

학교 내에서 학생의 건강을 돌봐야하는 일차적인 책임자인 보건 교사가

아프다고 찾아온 학생에게 말 한마디 문진없이

아이의 현재 상태에대한 점검없이 머리 아프다는 소리에 두통약 하나 건네주는것으로  

보건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했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아주 작은 일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 많은 학생들이 찾아드는 보건실이기에

가끔은 형식적인 학생응대가 이루어질 수 있을것이다라는 점도 이해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소한 보건 교사라면

더군다나 학교내에서 학생의 건강을 최 일선에서 다루는 책임자로서

다소의 어려움이 따른다 하더라도

아픔을 호소하는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최소한의 문진 정도는 하고

빠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보건 교사로서의 작은 관심이 학생에게는 위안이 되고

부모로서는 믿고 맡길수 있는 학교 교육의 연장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군요.

 

학교 교사에관한 다른글---체육시간 학생에게 진단서 가져오라는 교사.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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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봄날

    무관심도 지나치면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진료 또는 교육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포장지기님,오늘도 건강속에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2014.03.25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일이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나 큽니다.ㅠㅠ

    2014.03.25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안타까운 일을 자주 접하시네요..
    모쪼록 앞으로는 가정고 자녀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2014.03.25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꾀병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암튼 그래도 그렇지 ...

    2014.03.25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나가던 보건교사

    저도 보건교사지만 선생님의 대처는 좀 잘못되었네요. 저는 우선 열부터 재고 아침을 먹었는지, 화장실은 갔다왔는지 등등부터 알아봅니다. 자주 아팠다하면 가족력까지 보고요. 물론 시간이 없어요. 학기초라서 일이 너무 밀려 있고 쉬는 시간되면 온통 아이들 천지기 때문입니다. 글쓴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모든 보건교사가 저렇지 않으니 편견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네요. "양호실"이 아닙니다. "보건실"이죠. 본문에서 섞어쓰시던데... 양호라는 말은 일제시대 잔재입니다. 황국신민을 "양"육하고 보"호"한다...뭐 이런 뜻이 남아있죠. 암튼 저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는 글입니다.

    2014.03.25 16:40 [ ADDR : EDIT/ DEL : REPLY ]
    • 현직에 계신분으로서 진실된 말씀 감사 드립니다.
      아마도 당시 보건 교사께서도 학생들을 대할때 늘상 간단히
      대하지는 않으셨을겁니다.
      다만 어린 학생들이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강분야를 다루는일이니만큼 한치의 소홀함이 없았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서 글을 올리게 된것입니다.
      누군들 실수를 하지 않겠습니까.
      저 역시도 아이들 양육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되죠.
      그러나 한번 실수한것은 되풀이 하지않도록 조심 하게 되죠.
      해이해지기 쉬운 봄철,신학기,신입생,
      그럴수록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늘 입에붙은 말이 양호실이라 혼용 됐나 봅니다.
      글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2014.03.25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7. 보건실단골

    우리 아이는 보건실 vip 였습니다
    보건샘께서 아이들 보듬어주시고 따뜻하게 해주시니 아이도 보건실다녀오면 편했다네요 보건샘께서도 꾀병이던 아픈아이건간에 보건실오면 편하게 쉴수 있게 편하게 말할 수 있게 하신다던구요
    올해 졸업했지만 보건샘께 참 감사드립니다

    2014.03.25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해주시고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제 딸아이 학교 보건교사님은 좀 엄하시고
      신입생으로서 며칠 겪어보지 않은 많은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다가서기 불편하다는 ....
      인신공격을 하려는건 아니라 ....ㅠㅠ
      저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거겠죠..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도 거부감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14.03.25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8. 신록둥이

    당사자 본인과 부모님의 마음이 참 불편하시고
    많이 속상하셨을 같아요...우리야 제삼자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는지라....댓글들이 좀 언잖아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4.03.25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9. 벼령빠

    아이가 아플때 가장 힘든 사람은 부모님이죠. 아이믄 괜찮아요? 근데 보건교사가 하루에 애들 몇명이나 볼라요? 그리고 보건교사는 그정도밖에 못할겁니다. 심하면 전문의에게 가야하죠. 그래서 일차적인 방어책으로 긴급처방정도로 보건실이 존재하는 것일겁니다. 물론 알뜰살뜰 챙기면 마음에 상승효과처럼 기분이 나아질 수 있지만 결국 병원에 가야죠. 맘 섭섭히 여기지말고 정도가 그정도구나 생각하는게 좋아요. 그 이상 바라믄 것은 무리죠.








    보건실는 그정도밖에 못해요. 의약분업이 왜 생겼겠어요. 받아들이기 나름이죠. 내 자식이니 섭섭한 것. 이해하시고 더 좋게 봐다라고 격려해주세요.

    2014.03.25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감사 합니다..
      항상 좋을수만은 없는게 사람들 사는이야기죠.
      저 역시도 순간의 아쉬움을 토로한것 뿐이며.
      혹여나 제 글을 보시는 관련자분들이 계시다면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음지에서 고생하시는분들 욕먹이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모르죠?
      제 글 자체를 해당 관계자를 욕먹게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수 있겠죠.
      아무리 제가 좋은 의도로 말한다고해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생각은 각각일테니까요.
      방문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기를..

      2014.03.25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 답답

      그정도 밖에라니 그따위 대답이 어디있어. 최소한의 문진이 이루어져야 당연한것이지
      한심하군.

      2014.03.25 19:12 [ ADDR : EDIT/ DEL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4.03.25 18:11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학교 보건소라면.. 옛날 군대보단 나아야될텐데......

    2014.03.25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댓글들에도 있지만
    저건 보건교사가 100% 잘못했네요.
    얼마나 아프면 밥도 못먹을 정도의 두통인지 교사가 세심하게 물어보고
    체크했어야 하는데. 음....

    2014.03.25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nuclian

    교사라는 말도 아깝다. 간호학원에서 청소하는 사람보다 못하네

    2014.03.25 19:09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러게나 말입니다. 보건교사가 아니라도
    학생이 아픈 걸 보면 어찌된 것간 하고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그러는군요.ㅠㅠ

    2014.03.25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작은 관심이 큰 사랑으로 받아들일텐데...
    많이 아쉽군요

    2014.03.25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4.03.25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이는 괜찮아졌지요?ㅎ
    요즘 은근히 이런 이슈들을 즐기시는 듯도 합니다?!ㅋㅋ
    저번에도 봤더니 댓글들이 장난이 아니던데..
    관련법이 요구하는 보건교사의 자격이 아마도 간호사가 아닌가 하는데 그분의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정성이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으로 자격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군의관을 공익근무로 시키는 방안도 언뜻 들기도 하네요...

    2014.03.25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얼마나 많은 보건 관련직 종사자들에게
      뭇매를 맞으시려고 그런 위험한 발상을..ㅋㅋ
      편안한 밤 되세요^^

      2014.03.25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18. simpro

    옛날로 치면 양호교사인데..
    아프다는 애..두통약 하나 주고 쉬라고 하기전에
    자기 딸이라 생각하고 머리도 만져보고 그랬음 합니다..

    2014.03.25 22:4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전체적으로 학교선생님들이 좀 그렇네요.

    2014.03.25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싱아

      전체적으로뭐가좀그렇다는거죠?

      2014.03.26 00:22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4.03.26 00:33 [ ADDR : EDIT/ DEL ]
    • 싱아님은 교사이거나 가족이신거 같은데요.
      저 만큼 예민하신가봅니다.
      Zoom-in 님 말씀에 시비조로 나서는걸 보니....
      각자가 살면서 느끼는건 다를수 있죠..
      개인의 생각에 일일히 답해줄 의무도 없지만...
      Zoom-in 님 편안한밤 되세요^^
      상아님도 제 글과 댓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2014.03.26 01:02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저도 그런적 있었는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ㅠㅠ
    학교다니던 내내 전체적으로 보건교사선생님들은 꾀병으로 오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학생들을 너무 귀찮게 여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겠죠? 아픈 거 빨리 낳길 바래요. ㅠㅠ

    2014.03.25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번주에는 아버지를 뵈러 가야겠어요^^잘보고 갑니다

    2014.03.26 15:4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