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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이보다 더 행복한 여름휴가가 또 있을까?

좋은 친구,좋은 가족,좋은 먹거리와 좋은 이야기,그리고...?

 

 친구 가족과의 짧은 1박 2일의 여름휴가.

짧지만 굵은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대학초기 동아리를통해 인연을 맺고

근 30여년간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콘도 방을 예약했는데 시간이 괜찮다면 합류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마침 거래처들의 휴가로 인해 나 역시도 휴가를 생각중이였기에

기숙사에서 지내고있던 아들까지 우리 가족 모두는 7월 마지막날 오후 집을 나섰다.

 그리 멀지않은 강원도 홍천을 향해...

 

친구에게는 몸이 조금 불편한 아들이 있다.

선천적으로 불편함을 안고 태어났지만

친구 부부의 그 누구도 상상키 어려운 각고의 노력을 통해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일상생활을 할수 있을정도로 아이가 자라 고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맑고 밝게 자라준 아이의 웃음뒤에 함께 크게 웃어주는 친구 내외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릴적부터 우리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많았던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아이들 역시도 형,동생 노릇을 주저하지 않음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스스로가 자기 역량을 꾸준히 키우고있는 전교 1등의 수재이기도 한 아이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루 하루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오히려 나로하여금 부러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우린 함께 한 공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함께 맜있는 음식을 나눠 먹었고,

 

 

 

함께 여름 휴가의 자유로움을 맘껏 느끼는 시간 이었다..

 

작은것에 감사 할줄 알고,

오히려 남을 배려하는 아이의 모습은

건강한 모습의 우리 아이들의 일상 생활이 도리어 창피할 정도였으니...

 

 

 슬리퍼로 갈아신고 입장하는 춘천 의암호 스카이 워크.

   자꾸 벗겨지는 슬리퍼를 다시 신겨주는 형이 있어 더 든든한....

 

불편한 걸음을 걸으면서도 우리 모두를 이끄는 아이의 걸음 걸음은 감동 그 자체,

아이의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내게는 또다른 감동과 행복으로 다가와 남 모를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보호 받기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자체는 이미 천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고맙다,그리고 또 감사하다.

네가 있어줘서 정말 고맙구나.

아저씨의 아들로 함께 할수 있어서.....

 

짧은 1박2일 시간동안의  아쉬움은 우리들의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지만

환하게 소리내어 웃는 네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족과 함께 할것이다. 

 

 또다른 여름 휴가----

2013/07/29 - [소소한 일상] - 딸,사위,장모님이 만들어낸 무계획 여름휴가.